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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부활절 앞두고 쑥대밭... 민간인 향한 러 '최악의 공격' / YTN

2025-04-14 8,044 Dailymotion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소방대원들은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연신 물줄기를 뿌립니다.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시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 발은 대학 건물에, 다른 한발은 거리 한복판에 떨어졌습니다.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종려주일을 맞아 거리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던 상황이라 피해가 컸습니다.

[나탈리아 피훌 / 수미 주민 : 폭발이 몇 차례 더 일어날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무서웠어요.]

우크라이나는 비인도적 무기인 집속탄이 사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 특사가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점을 강조하며 거듭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직 압박과 결단력 있는 행동만이 러시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규탄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끔찍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종전이 필요한 이유를 비극적으로 상기시켜 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 협상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3주째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적절한 시기에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겠지만,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두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대한 정치적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했죠. 따라서 회담은 적절한 때에 열리겠지만,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러시아가 시간을 끌고 있다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민간인을 겨냥한 최악의 공격까지 일어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은 좌초될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자막뉴스ㅣ박해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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